꽃사랑

백목련

jo-johan 2007. 5. 9. 13:52

백목련

꼭 닫혀 있던 문이기에
더욱 천천히
조심스레 열리네


침묵 속에 키워둔 말
처음으로 꽃피우며
하늘 보는 기쁨이여



누구라도 사랑하고
누구라도 용서하는
어진 눈빛의 여인



미운 껍질을 깨듯
부질없는 욕심을 밀어내고
눈부신 아름다움도
겸허히 다스리며
서 있는 모습 그대로
한 송이 시가 되는 백목련



예수 아기 안은 성모처럼
가슴을 활짝 열고
하늘을 담네
모든 이를 오라 하네


이해인 수녀님의 시

백목련  ( 학명; Magnolia denudata Desr.)

중국이 고향이며 잎이 나오기전에 꽃이 먼저 피어 봄을 찬양 하는 듯 아름다운 꽃입니다.
꽃말은 "은혜" 와 "존경"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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