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무궁화 아픔의 꽃술 길게 물고 하늘 향해 섰는 무궁화여 우리의 한과 슬픔을 알고 있어서 우리 탓도 아니게 두 동강 나 버린 삼팔선의 비극을 알고 있어서 차라리 입 다문 거지? 향기도 감춘 거지? 좋은 일이 있어도 헤프게 웃지 않는 슬기를 배운 거지? 오늘도 의연히 버티고 서서 마음으로 마음으로 모.. 꽃사랑 2007.08.15
한 송이 수련으로 한 송이 수련으로 내가 꿈을 긷는 당신의 연못 속에 하얗게 떠다니는 한 송이 수련으로 살게 하소서 겹겹이 쌓인 평생의 그리움 물 위에 풀어 놓고 그래도 목말라 물을 마시는 하루 도도한 사랑의 불길조차 담담히 다스리며 떠다니는 당신의 꽃으로 살게 하소서 밤마다 별을 안고 합장하는 물빛의 염원.. 꽃사랑 2007.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