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안에 꽃있다 꽃안을 들여다 보면 또다른 꽃이 있습니다. 접시꽃 루드베키아 백일홍 설악초 해바라기 우리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꽃사랑 2007.07.04
자운영 자운영 부르면 금방 꽃구름으로 피어오르는 나의 이름을 오늘도 가만히 불러주세요 어린 동무들과 함께 바람에 흔들리는 기쁨이 나는 참 좋아요 내 뜻을 고집하지 않고 함께 사는 것이 나의 기도랍니다 사랑이 있으면 좁은 땅도 넓어진다고 저 푸른 하늘이 내게 이야기한답니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 꽃사랑 2007.06.21
아카시아꽃 아카시아꽃 향기로 숲을 덮으며 흰 노래를 날리는 아카시아꽃 가시 돋친 가슴으로 몸살을 하면서도 꽃잎과 잎새는 그토록 부드럽게 피워냈구나 내가 철이 없어 너무 많이 엎질러 놓은 젊은 날의 그리움이 일제히 숲으로 들어가 꽃이 된 것만 같은 아카시아꽃 이해인 수녀님의 시 아까시나무 ( 학명; Rob.. 꽃사랑 2007.06.15
유채꽃 산 가까이 바다 가까이 어디라도 좋아요 착하게 필거예요 같은 옷만 입어도 지루할 틈 없어요 노랗게 익다 못해 나의 꿈은 가만히 기름이 되죠 하늘과 친해지니 사람 더욱 어여쁘고 바람과 친해지니 삶이 더욱 기쁘네요 수수한 행복 찾고 싶으면 유채꽃밭으로 오세요 이해인 수녀님의 시 유채 ( rape 학.. 꽃사랑 2007.06.05
백목련 백목련 꼭 닫혀 있던 문이기에 더욱 천천히 조심스레 열리네 침묵 속에 키워둔 말 처음으로 꽃피우며 하늘 보는 기쁨이여 누구라도 사랑하고 누구라도 용서하는 어진 눈빛의 여인 미운 껍질을 깨듯 부질없는 욕심을 밀어내고 눈부신 아름다움도 겸허히 다스리며 서 있는 모습 그대로 한 송이 시가 되.. 꽃사랑 2007.05.09
동백꽃에게 동백꽃에게 네가 있어 겨울에도 춥지 않구나 빛나는 잎새마다 쏟아 놓은 해를 닮은 웃음소리 하얀 눈 내리는 날 붉게 토해내는 너의 사랑 이야기 노란 꽃밥 가득히 눈물을 담고 떠날 때는 고운 모습 그대로 미련없이 무너져 내리는 너에게서 우린 모두 슬픔 중에도 아름답게 이별하는 법을 배우는구나 .. 꽃사랑 2007.04.26
함수화 함수화 (banana shrub 학명: Michelia figo Speng) 목련과 (Magnolia family)의 관목으로 꽃에서 바바나향이 납니다. 그래서 영어명이 Banana shrub이랍니다. 중국이 고향이구요..우리나라명은 도감에서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함수화라 하기도 하고 함소화라 하기도 하더군요... 커다란 화분에 기르는 것을 찍어 왔습니.. 꽃사랑 2007.04.20
세열유럽쥐손이 꽃을 찾아 다니다 처음으로 만나는 꽃을 보게 되면 마치 아름다운 여인을 만난듯 가슴이 설렙니다. 좀더 예쁘게 담기위해 조심스럽게 관찰을 하고 카메라를 들이 댈땐 흥분이 됩니다. 자주 찾는 마을의 농가근처에서 이 꽃을 만났습니다. 작년에도 보았지만 잎만 보았기에 그냥 지나쳤던 식물입니다. .. 꽃사랑 2007.04.12
냉이꽃 냉이꽃 눈으로 마음으로 열심히 찾아보면 기쁨은어디서나 마다 않고 참 많기도 하답니다 기쁨이 될 수 있죠 남의 눈에 띄지 않아도 누가와서 데려가지 않아도 불행하다고 여긴 적이 없어요 조그맣게 살아 있는 것도 얼마나 큰 축복인데요 태풍 속에도 웃을 수 있는 힘을 키우며 열심히 열심히 살고 있.. 꽃사랑 2007.04.07
매화앞에서 매화 앞에서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 앉아 있네 뼛속 깊이 춥다고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던 희디흰 봄햇살도 꽃잎 속에 접혀 있네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 끝.. 꽃사랑 2007.04.02